카드사, 폭우 피해 고객 대상 '긴급 금융지원'···"6개월 청구유예"
카드사, 폭우 피해 고객 대상 '긴급 금융지원'···"6개월 청구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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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분할상환 지원하고 대출수수료 30% 감면"
피해지역 행정 관청 발급 '피해사실확인서' 제출해야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사진=유은실 기자)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사진=유은실 기자)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카드사들이 수도권 등 중부지방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BC·KB국민·현대·우리·롯데·하나·삼성카드 등은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간 청구유예, 분할상환 등 특별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이번 집중호우로 실질적인 피해가 확인된 고객이다.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피해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각 카드사 대표전화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과 카드대금을 6개월 후 상환하는 청구유예를 지원한다.

BC카드는 폭우 피해 고객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 카드 결제대금을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이 해당된다. 또 피해 지역 상황에 따라 이동식 급식 차량 빨간밥차를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 이용 건에 대해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으로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기·장기카드대출 수수료를 30% 깎아주며, 피해일 이후 결제대금 연체는 10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연체수수료 감면, 금리 우대 등의 금융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결제 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간 미루는 동안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하면 금리를 최대 30% 우대해준다.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 상환과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피해 발생일 이후부터 내달 말까지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하기로 했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최대 6개월까지 분할상환하도록 지원한다. 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준다.

우리카드는 카드 이용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신규 연체이자 감면,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삼성카드는 8~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 준다.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9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자동으로 재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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