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 달 만에 2500선 탈환···外人·기관 '사자
코스피, 두 달 만에 2500선 탈환···外人·기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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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상승, 830선 안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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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두 달 만에 2500선을 되찾았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36p(0.42%) 오른 2503.46으로 닷새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47p(0.02%) 상승한 2493.57에 출발한 지수는 주춤하며 오전 한때 2480선 초반으로 밀렸지만, 이내 반등하며 2500선을 넘어섰다. 지수가 2500선에 마감한 건 지난 6월13일(2504.51) 이후 근 두 달 만이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372억원, 9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간 외국인이 32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7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945억7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면서 "이후 인플레이션 하향 조정과 감축 법안 통과 기대로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오후 들어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입 확대돼 지수 추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79조 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전기차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와 요건이 포함됐다.

업종별로 음식료업(3.27%)과 비금속광물(3.16%), 의료정밀(2.33%), 서비스업(1.75%), 철강금속(1.63%), 기계(1.47%), 전기가스업(1.02%), 섬유의복(0.97%), 금융업(0.80%), 운수창고(0.78%), 유통업(0.75%), 화학(0.52%), 증권(0.50%) 등 대부분 올랐다. 운수장비(-0.70%), 전기전자(-0.31%), 종이목재(-0.0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2.35%)과 삼성바이오로직스(0.22%), LG화학(2.91%), NAVER(2.51%), 삼성SDI(3.02%), 카카오(1.46%), 기아(0.12%) 등이 강세였고, 대장주 삼성전자(-1.32%)와 SK하이닉스(-1.25%), 현대차(-1.28%)는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22곳, 하락 종목이 41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p(0.34%) 오른 833.65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07p(0.27%) 오른 831.13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 반전했지만, 이내 반등한 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6월10일(869.86)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80원 내린 달러당 1304.6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4.4원 내린 1302.0원에 개장한 환율은 초반 1,301.3까지 떨어진 이후 결제 물량이 유입되면서 1307.6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 등 영향으로 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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