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수에 2490선···환율 1300원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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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사흘째 상승, 830선 안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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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500선 목전까지 올라섰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69p(0.72%) 오른 2490.80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8.32p(0.34%) 상승한 2481.43에 출발한 지수는 강세 흐름을 지속하며 장중 2497.58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 6월14일(2492.97)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투자주체별로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372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45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16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3794억8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누그러지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며 "전일 미국이 최근 감염사례가 늘고 있는 원숭이 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영향으로 의약품 업종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3.04%)과 의약품(2.91%), 증권(2.17%), 의료정밀(2.15%), 화학(1.85%), 보험(1.75%), 건설업(1.62%), 금융업(1.29%), 기계(1.25%), 제조업(0.85%), 음식료업(0.80%), 비금속광물(0.59%), 종이목재(0.50%), 전기전자(0.33%), 통신업(0.32%) 등 대부분 올랐다. 운수장비(-0.53%), 서비스업(-0.51%), 운수창고(-0.12%), 섬유의복(-0.1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0.68%)과 SK하이닉스(1.03%), 삼성바이오로직스(2.29%), LG화학(5.42%), 삼성SDI(1.53%) 등이 올랐고, NAVER(-2.38%), 현대차(-1.02%), 카카오(-0.61%), 기아(-0.98%) 등은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95곳, 하락 종목이 24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2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8p(0.79%) 오른 831.64로 사흘째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07p(0.13%) 오른 826.2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중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6월10일(869.86) 이후 근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80원 내린 달러당 1298.3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300원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9일(1299.1원) 이후 5거래일 만이다. 낙폭은 지난달 28일(17.2원) 이후 가장 컸다.

전날보다 6.6원 내린 1303.5원에 개장한 환율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과 장중 위안화 강세와 연동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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