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화물 모두 호조에 '깜짝 실적'"-흥국證
"대한항공, 여객·화물 모두 호조에 '깜짝 실적'"-흥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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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흥국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2분기 여객과 화물 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깜짝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 3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8% 증가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73.7% 늘어난 7359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각각 5.3%, 29.2% 상회한 수준이다. 

이병근 연구원은 "견조한 화물 실적과 여객 회복이 더해져 다시 한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여객 회복으로 인한 연료 소모량 증가와 유가·환율 상승으로 유류비가 전 분기 대비 52.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별도 기준)은 6%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여객의 경우,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RPK(여객 운송실적 지수) 기준, 각각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6%(국내선), 27%(국제선)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 연구원은 "미주와 구주, 동남아 노선 위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대한항공의 주력인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구주행 착발 공급이 감소했고, 중국의 해외여행 규제로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었지만 대한항공의 화물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대한항공의 화물 운임은 업황 둔화와 더불어 조정 받을 것으로 예상지만, 글로벌 운임 대비 견조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고, 4조7000억 규모의 현금성 자산, 진에어 인수, 아시아나 합병 등 이슈를 고려했을 때 아시아 대형 항공사(FSC)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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