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민간 주도 물꼬 터야···속도는 조절"
중기부 "모태펀드, 민간 주도 물꼬 터야···속도는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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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주도 모태펀드 조성과 관련 제도 개선 검토에 들어갔다. 벤처 투자에 있어 민간의 역할을 강화하되,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는 활성화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업계 간담회'에서 "벤처투자시장이 성숙 단계에 이른 만큼 이번 정부에서만큼은 정부 주도 대신 민간 주도의 모태펀드 조성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다만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속도 조절이 필요해 정부 부처 간에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극복을 위해서는 불확실성과 위험에도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업계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정부 역시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현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해 민간 모펀드 조성 기반 구축 등 벤처투자업계의 투자활동을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기업,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모태펀드는 지난 2005년에 결성된 이후  8조2153억원 규모로 커지면서 국내 벤처산업을 키우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민간 주도의 모태펀드 조성과 관련돼 로드맵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안은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투자시장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여러가지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외적으로 어떻게 구현할 지는 검토 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모태펀드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으며, 민간 주도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좀 더 민간에 있는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열어두고, 시장에서 원하는 부분을 감안해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전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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