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용산점, 상어 사체 인증 이벤트 논란
이마트 용산점, 상어 사체 인증 이벤트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들 정서 헤아리지 못했다" 사과
이마트가 용산점에 꾸몄던 상어 포토존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이마트 용산점에서 상어 사체로 포토존 이벤트를 진행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서울파이낸스 확인 결과, 지난 7월 29~3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이마트 용산점에서 지하 1층 수산물 코너에 상어 포토존을 설치했다. 해당 포토존에는 상어 사체가 피를 흘린 채 얼음 위에 진열돼 있었다.

상어 사체 옆에는 이마트 용산점만의 특별한 이벤트(포토존)라는 안내판이 세워졌다. 상어 옆에는 △촬영자는 원하는 포토존에 선다 △비치된 인형 모자를 착용한다 △카메라를 줌으로 땡겨 뒷 배경과 함께 촬영을 한다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다 등 순서로 사진 잘 찍는 법이 적혔다. 안내판에는 상어 캐릭터인 핑크퐁도 함께 인쇄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체를 가져다 놓고 이벤트를 하다니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것 같다", "모형으로 포토존을 설치한 것도 아니고 사체로 포토존을 설치하다니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희귀어종 전시, 매장 운영에 있어 고객들의 정서를 잘 헤아리지 못하고 불편을 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고객 의견을 경청해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