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분기 영업익 1846억 '569.5%↑'···현대오일뱅크 '효자'
HD현대, 2분기 영업익 1846억 '569.5%↑'···현대오일뱅크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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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7조···조선·친환경 부문에 주력
(CI=HD현대)
(CI=HD현대)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가 인플레이션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도 불구하고 15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조2359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1846억 원) 대비 569.5%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754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6조3303억원)와 견줬을 때 148.9% 확대됐다.

HD현대는 이 같은 실적요인에 대해 "지난 3월 연결 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2분기(4~6월)부터 전체 반영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부문 매출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정유부문의 수익성이 증가하고 건설기계 등 주요 자회사의 견고한 실적이 바탕이 됐다고 분석했다.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개선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등으로 매출 8조 8008억 원, 영업이익 1조 3703억 원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등 친환경 신사업 강화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부문인 현대제뉴인은 중국 봉쇄 등에 영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며 매출 2조 1167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중동 시장 내 수주 확대 및 선박용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5401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 분기 대비 53.5%, 62.9% 증가한 수치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에 힘입어 매출 3830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대로보틱스도 43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도 2분기 매출 4조 1886억 원, 영업손실 2651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강재가 상승을 비롯한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 부문에서 고부가가치선 건조 비중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석유화학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및 순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시장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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