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 佛서 두번째 주행 테스트
롤스로이스,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 佛서 두번째 주행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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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의 순수전기차 '스펙터'의 두 번째 테스트 장면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모터카의 순수전기차 '스펙터'의 두 번째 테스트 장면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전기차 스펙터의 두 번째 주행 테스트를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에서에서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내년 4분기에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 예정인 순수전기차 스펙터의 일상적인 주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 주행시험장과 프랑스 공도에서 2단계에 걸친 주행시험을 진행한다.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총 62만5000km를 주행할 계획이다.

테스트가 진행되는 프랑스 코트다쥐르 지역은 기술적 주행을 요하는 해안 도로에서부터 내륙 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도로가 혼합돼 있다. 여유로운 대륙 횡단 여행에 초점을 맞춘 럭셔리 순수전기차를 테스트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미라마스 주행시험장에서 주행 성능을 검사한다. 미라마스 주행시험장은 4848㎡의 부지 내에 60km가 넘는 폐쇄 루트와 20개의 테스트 트랙을 갖춘 최첨단 시험개발 시설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의 순수전기차 '스펙터'의 두 번째 테스트 장면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모터카의 순수전기차 '스펙터'의 두 번째 테스트 장면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스펙터는 물이 고여 있는 관개 수로, 좁은 코너로 구성된 핸들링 서킷, 악조건을 갖춘 캠버 구간, 급격하게 기울어진 5km 길이의 3차선 고속 주행장 등에서 다양한 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2단계 주행시험은 미라마스 주행시험장 인근 프로방스 외곽 일대에서 진행된다. 롤스로이스 고객들이 즐겨 찾는 이곳에서 전체 테스트의 55%가량이 진행되며, 실제 도로에서 스펙터의 움직임과 성능을 시험한다. 내년 4분기에 스펙터를 처음 인도받는 고객들 또한 이곳에서 첫 주행을 경험하게 된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이자, 내연기간 엔진의 제한에서 벗어나 가장 순수한 롤스로이스의 경험을 선사할 모델”이라며 “이번 테스트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변화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시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펙터에 새로운 디자인의 환희의 여신상 모습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스펙터에 새로운 디자인의 환희의 여신상 모습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는 스펙터 출시에 앞서 향후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100만km 이상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은 약 40% 완료된 상태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스펙터에 새로운 디자인의 환희의 여신상을 탑재한다. 롤스로이스 공기역학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이 자동차의 항력 계수를 0.26까지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스펙터는 엄격한 윈드 터널 테스트 및 디지털 모델링, 그리고 미라마스에서의 고속 주행 테스트를 통해 공기 항력 계수 0.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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