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RPG와 만난 3매치 퍼즐···'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리뷰] RPG와 만난 3매치 퍼즐···'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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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조작의 3매치 퍼즐에 영웅을 모으는 수집형의 재미까지
무과금으로도 즐길 수 있는 BM 시스템···커뮤니티 부재는 아쉬워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왼쪽부터)'캠페인', '영지', '성밖' 콘텐츠 화면. (사진=이호정 기자)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왼쪽부터)'캠페인', '영지', '성밖' 콘텐츠 화면. (사진=이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네오위즈가 지난 11일 3매치 퍼즐에 수집형 RPG를 접목한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을 선보였다. 최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홍수 속에서 캐주얼 게임을 좋아하는 기자로서는 단비 같은 게임이었다.

먼저 시작은 기존의 브라운더스트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장르에 흥미를 느껴서 시작하게 됐음을 밝힌다. 앞서 이 게임과 비슷한 '삼국지퍼즐대전'이라는 게임이 있었다. 지난 2014년 4월 25일 카카오 서비스로 선보인 게임으로 반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비운의 게임이다. 기자는 서비스 종료까지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었고 그 뒤에 비슷한 3매치 퍼즐게임을 찾고 있었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기존의 '퍼즐앤드래곤' 스타일의 게임을 즐긴 유저라면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3매치 퍼즐을 통해 3개 이상의 퍼즐을 조합해 몬스터를 공격하면 된다. 

여기에 수집형 RPG 요소가 더해져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영웅들의 스킬과 고유 특성에 따라 이용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퍼즐을 풀어나갈 수 있다. 특히 포탑이나 장애물, 폭탄, 회복 블록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돼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콤보를 통해 터지는 퍼즐을 보며 '손맛'도 느낄 수 있다. 

메인콘텐츠 '캠페인' 게임 화면과 영웅, 조력자 화면. (사진=이호정 기자)
(왼쪽부터)메인콘텐츠 '캠페인' 게임 화면과 영웅, 조력자 화면. (사진=이호정 기자)

또 물, 불, 풀, 어둠, 빛 등 5가지 속성으로 나눠져 저마다의 상성이 존재한다. 영웅의 경우 공격, 방어, 힐러, 퍼즐 등의 직업으로 나눠져 있어 5명의 파티를 구성할 때도 각자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조력자도 존재해 각 미션마다 사용할 아이템과 특화 기능 등도 체크해야 된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브라운더스트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기존 브라운더스트를 즐긴 이용자라면 캐릭터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몇몇 캐릭터의 변형을 제외하고는 거의 기존의 캐릭터를 이어 간다. 물론 브라운더스트 IP를 잘 모르더라도 게임을 진행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다만 이 게임은 처음 시작할 때 어떤 식으로 즐길 것인가 생각을 해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집형 RPG 퍼즐 장르로 방치형으로 즐길 수도 있고, 조금 욕심을 내 랭킹을 목표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방치형으로 조금씩 미션을 수행한다는 생각으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스토리가 전개되는 메인 콘텐츠인 '캠페인' 이 외에도 '광기의 서커스 섬', '도전의 탑', '길드 레이드', '비행섬 탐험' 등 다양한 PVE 콘텐츠와 이용자들간 대결을 진행할 수 있는 PVP 콘텐츠 '아레나'도 즐길 수 있다. 

이때 게임의 경우 자동플레이가 가능하며, 1.5배속까지 지원한다. 다만 현재는 천공의 섬과 도전의 탑의 '반복모드' 기능이 없어 일일이 계속 클릭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불편함은 8월 업데이트로 해소될 예정이다. 

그리고 무과금으로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다. 초반에는 한계돌파를 못한 5성보다는 한계돌파를 한 3성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전예약과 출시 이벤트로 받은 재화나 선택권으로 5성 하나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나머지는 한계돌파를 한 4성과 3성의 영웅을 조합해서 형편대로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초반부터 재화나 다이아 등을 퍼주는 게 많아 욕심만 안부린다면 충분히 무과금으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출석체크 같은 경우도 파괴한 블록만큼 다이아를 주는데 이것도 상당히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기자의 경우도 처음엔 방치형으로 시작했다가 게임에 빠지면서 조금의 현금결제를 한 상황이다. 용사 패스와 다이아 월정액 두 개, 그리고 4성 선택권 하나를 결제했다. BM의 경우 상당히 세분화 돼 있어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면 된다. MMORPG와 다르게 어느정도의 과금을 하면 랭커에도 도전할 수 있어 성취감도 생긴다. 기자의 현재 목표는 이달 도전의 탑 랭킹 100위 안쪽이다. 

(왼쪽부터)게임 내 커뮤니티 화면, 8월 업데이트될 개발자 노트, 5성보다 확률이 낮은 2성과 1성. (사진=이호정 기자)
(왼쪽부터)게임 내 커뮤니티 화면, 8월 업데이트될 개발자 노트, 5성보다 확률이 낮은 2성과 1성. (사진=이호정 기자)

아쉬운점도 물론 있다. 공식카페가 없다는 점이다.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카페가 필요한데 이 게임은 공식 커뮤니티를 페이스북으로 지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게임 내에 커뮤니티 채팅창이 존재하지만 정보를 얻기에는 부족하다. 각 영웅에 대한 설명이나 조합, 그리고 팁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한다. 아직도 기자는 왜 2성과 1성이 5성의 확률만큼 구하기 힘든 희귀 영웅인지 이해를 못 하고 있다. 이에 현재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이용자들끼리 직접 모여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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