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614억 '사상 최대'
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614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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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4% 증가···이자수익이 증가 견인
주당 150원 중간배당···"주주환원활동 추진"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1조7614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그룹 내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데다 비은행 부문에서도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우리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1조76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9222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9.9%가 증가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수익기반 다변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견줘 20.8% 증가한 4조886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을 이룬 가운데, 기업투자금융(CIB)역량 강화에 따른 투자은행(IB)부분 손익 확대 등이 순익 증가를 이끌었다.

수익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주 설립시 10% 수준이었던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은 이번 상반기 20% 수준까지 올랐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0%, 연체율 0.21%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6%, 210.3%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금융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 1310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대외여건 악화시 충분한 대응 능력을 확보하라는 금융 당국의 주문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별로 보면 순이익 증가를 견인한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5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금리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1.37%에서 올 상반기 1.58%까지 올랐다. 

이밖에 우리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성장한 134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은 51.9% 증가한 1249억원, 우리종합금융은 3% 증가한 4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투자자 메시지를 통해 물가·환율·금리 등 3고 현상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중간배당(주당150원)을 포함해 다양한 주주환원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한층 더 필요한 시기에 우리금융은 취약계층·소외계층을 위한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대내외 ESG문화와 ESG금융 지원도 확대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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