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500억 자사주 소각···긍정적 주가 방향"-NH證
"KB금융, 1500억 자사주 소각···긍정적 주가 방향"-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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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KB금융에 대해 올해 1500억원 규모로 두 번째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향후 긍정적 주가 방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7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금융은 전일 보유 자사주 중 1500억원 규모 소각 결정을 발표했다. 이는 KB금융 전체 발행주식의 0.8%이고, 보유 자사주의 15.2%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내달 1일이고, 자사주 소각은 연초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규모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준섭 연구원은 "최근 금융당국의 대(對)은행 정책 기조가 매우 보수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자사주 소각은 금융당국 스탠스가 기존보다 완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사주 소각은 KB금융의 자산 건전성과 충당금 규모가 향후 위기 상황에서도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연초 KB금융의 자사주 소각 이후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 경쟁사가 같은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KB금융 자사주 소각이 업계의 주주환원 확대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규제 관련 우려 완화와 주주환원 확대로 주가도 긍정적인 방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KB금융의 올 2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조303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은행이 1.73%로 개선됐고, 비은행은 손해보험은 양호했지만 증권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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