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은 총 3649조9000억원으로 직전 반기(3718조4000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기(3772조7000억원) 대비 3.3% 하락한 수준이다.
상반기 주식결제대금은 총 203조9000억원(일평균 1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80조3000억원) 대비 27.3%, 하반기(230.6조원) 대비 11.6%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장내 주식거래 규모(거래대금)는 같은해 하반기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주식시장결제 92조7000억원, 장외 주식기관결제 111조2000억원으로 일평균 각각 7700억원, 92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채권결제대금은 총 3446조원(일평균 28조48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492조4000억원) 대비 1.3%, 하반기(3487조8000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장내 채권거래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결제대금은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장내 채권시장결제 300조4000억원, 장외 채권기관결제 3145조6000억원으로 각각 일평균 2조4800억원, 26조원을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장외 채권거래 규모는 감소했지만, CD·CP 및 단기사채의 거래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장외 채권거래규모는 2021년 상반기 4375조2000억원, 하반기 4334조2000억원, 올해 상반기 428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채권기관결제의 채권 종류별(CD⋅CP 및 단기사채 제외) 결제대금은 국채가 627조4000억원(48.4%)으로 가장 컸고, 이어서 금융채 350조3000억원(27.1%), 통안채 150조3000억원(11.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