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고객 신용정보 집중 놓고 '시각차'
저축銀 고객 신용정보 집중 놓고 '시각차'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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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자체 DB 구축해 부정적...중소형사는 긍정적

중앙회 효율적인 정보집중 위해 정보집중 기능 줘야

상호저축은행의 고객 신용정보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업계 전반적인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14개의 저축은행들은 자산규모 차이가 최고 75배에 달하는 등 저축은행간 규모의 차이가 심화돼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고객정보 폭도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고객 신용정보 공유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자사의 고객 신용정보에 대해 장기간의 기술과 자본력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구축해 온 데이터임을 강조하며 고객 신용정보 공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영업방식이나 타깃고객에 대해 개별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어 업체별 특화영역이 뚜렷이 구분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체적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한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들은 고객 신용정보에 대한 공유를 상당히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저축은행들이 고객정보를 공유할 필요성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고객 신용정보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보 집중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신용정보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신용정보회사 등을 통해 고객 신용정보를 관리하는 등 자사 고객 신용정보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고객 신용정보 관리 등으로 인해 업계 비용부담은 상당하다”며 “이는 업계 전반적으로 볼 때 비효율적인 측면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전산을 통해 신용정보를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인 은행연합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업계 정보집중 관리 기능은 못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한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인 효율을 위해 중앙회가 신용정보집중기관의 기능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지원 법령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업종별 신용정보집중기관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전문금융업협회, 정보통신산업협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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