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을 위해 시행부처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의 공무원을 초청해 '스마트시티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두 정부 간 체결한 '한-인도네시아 수도이전협력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LH와 행복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스마트 도시·교통·수자원 분야 팀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하고 G2G 협력 플랫폼 활성화를 지원하게 됐다.
LH는 우리나라의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개발 사례를 인도네시아와 공유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중앙 행정기능을 이전하고 지방의 잠재력을 발굴·육성한 국가균형발전 경험도 전수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성공적인 수도이전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도시 조성과 관리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교육을 위해 스마트 도시개발, 행복도시 건설, 스마트 물관리, 스마트 교통·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은 총 40조원(33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업비의 약 80%를 민간 참여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양국 정부와 공공 부문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조백희 LH 글로벌협력센터장은 "이번 초청연수가 도시·인프라 부문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