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330선 탈환···한달만에 '6만전자' 회복 
코스피, 外人 '사자'에 2330선 탈환···한달만에 '6만전자' 회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달러 환율 13년2개월來 최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에 2330선을 되찾았다. 원·달러 환율은 1320원선을 뚫으며 13년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8.66p(0.37%) 오른 2330.98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12.80p(0.55%) 상승한 2335.12에 출발한 지수는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오전 한때 2300선이 무너졌다. 이후 점심 무렵 상승 전환하며 2330선에 다다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262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625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도 212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755억7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다"며 "다만 연준 위원들이 75bp 금리 인상 지지 발언에 100bp 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돼 낙폭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중 발표된 중국의 2분기 GDP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 역시 상승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30%)와 통신업(-1.75%), 화학(-1.74%), 건설업(-1.64%), 보험(-1.59%), 금융업(-1.47%), 기계(-1.38%), 서비스업(-1.36%), 의료정밀(-1.27%), 의약품(-1.14%), 음식료업(-0.88%), 전기가스업(-0.82%), 비금속광물(-0.70%), 유통업(-0.61%) 등 대부분 떨어졌다. 전기전자(3.17%), 섬유의복(1.63%), 제조업(1.22%), 운수장비(0.2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4.35%)가 '6만 전자'를 탈환했다. 6만원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6일(6만900원) 이후 한 달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0.13%), SK하이닉스(5.00%), 현대차(0.55%), 삼성SDI(1.29%), 기아(0.38%) 등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7%), NAVER(-1.07%), LG화학(-3.40%), 카카오(-2.7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8곳, 하락 종목이 60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7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p(0.48%) 내린 762.39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장보다 2.33p(0.30%) 오른 768.41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오전 한때 낙폭을 1.53%까지 확대하며 750선까지 밀렸다.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7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00원 오른 달러당 1326.1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5.9원 오른 1318.0원에 개장한 환율은 약 7분 만에 132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30일(고가 기준 1325.0원)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29일(종가 1340.7원·고가 1357.5원) 이후 가장 높다. 또, 지난 12일 기록한 연고점(고가 기준 1316.4원)도 3거래일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