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찾은 이복현 금감원장 "취약차주에게 실질적 지원 당부"
현장 찾은 이복현 금감원장 "취약차주에게 실질적 지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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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남대문지점 방문···"취약차주 어려움↑"
남대문시장 상인 등 애로사항 현장 의견 청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중앙회 상호금융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중앙회 상호금융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금융권에서 운영 중인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해 취약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방문해 남대문시장 상인 등 자영업자의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최근 물가 급등, 금리 상승 등 경제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은행권 금융지원 상황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어려움이 가중되는 취약차주에 대한 은행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자영업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이미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금리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계차주도 금리상승과 함께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소득 대비 부채가 큰 저소득·저신용 차주, 청년 및 고령층 차주 등을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기에 금융권이 정부 차원의 대책 이외에 자율적으로 취약차주 보호 및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다양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신용대출119나 개인사업자대출119,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등 금융권에서 운영 중인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살펴봐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해 해당 차주들이 급격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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