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금융시장 쏠림에 적극 대응···추가 조치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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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거시경제금융회의···"한은 빅스텝, 시장 예상 부합"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지나친 시장 쏠림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추가 조치도 필요하면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제2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들어 국내외 주요 이슈에 민감해진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에 대해 "공급망 충격과 유가 상승 등이 중첩되며 유발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그 대응과정에서 금리상승 가속화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우리 금융시장도 인플레 상승과 경기둔화 조짐에 민감하게 반영하며 글로벌 시장과 높은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은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데 대해서는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 어느 정도 시장 기대가 선반영돼 있었고, 금리인상 폭과 향후 인상속도 관련 메시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되며 우리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세를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한은의 금리인상 이후 주가는 중국 증시 하락 전환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마감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며 하락했다. 채권시장도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회사채·CP시장 안정조치 발표 등에 힘입어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했다.

방 차관은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전년동월대비 9.1%로 시장 예상(8.8%)과 전월 수준(8.6%)을 상회하며 지난 1981년 11월 이후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전방위적 물가압력이 지속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더욱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하고, 단기금리가 상승하는 한편,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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