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와이파이 'LTE→5G'···과기정통부, 공공Wi-Fi 구축확대·고도화
시내버스 와이파이 'LTE→5G'···과기정통부, 공공Wi-Fi 구축확대·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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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시내버스 4200대부터 5G 백홀 와이파이로 단계적 전환
전국 공공장소 1만곳 신규구축, 2000개소 10G 백홀 시범도입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8일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절감 및 보편적 통신접근성을 위한 2022년 공공와이파이 구축확대 및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내용은 앞서 '고물가부담 경감을 위한 생활안정대책'에서 발표된 바 있다.

공공와이파이는 2012년부터 구축·개방됐으며, 2022년 현재 공공장소 4만3000개소, 시내버스 2만9000대 등 총 7만2000개소에서 국민들에게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의 총 52%가 지속 활용하고 있는 등 이미 우리 국민 가까이에서 주요 데이터 이용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보다 고품질의 공공와이파이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 접속 품질 개선 등 양적·질적 고도화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시내버스 와이파이 5G 고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달부터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기존 LTE 대신 5G 통신으로 연결해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LTE에서 5G로 통신 전환 시 기존 100Mbps 이하였던 와이파이 속도를 300~400Mbps급으로 3배 개선해 많은 이용자들이 동영상 등 고용량 콘텐츠를 이용하더라도 쾌적하게 공공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4200대를 우선 고도화해 이달부터 5G 기반으로 본격 서비스하고, 나머지 시내버스도 2023년 내 5G 전환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공공장소 와이파이 확대구축 및 고도화에도 나선다. 

정부는 올해 도서관,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 전국 공공장소 1만 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신규구축하기 위한 사업자를 지난 6월 LG유플러스로 선정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구축을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신기술인 와이파이 6E를 활용해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할 예정이며 안정적인 동시 접속, 안전한 연결과 높은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만 개소 중 20%에 해당하는 2000 개소에 대해서는 10G급 초고속 통신 연결을 시범 도입하여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도 병목현상 없는 쾌적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끝으로 공공와이파이 찾기 편의성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 및 앱이 이용자 근처에 소재한 공공와이파이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길찾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홈페이지와 앱이 공공와이파이가 소재한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 안내해 주고 있었지만, 이번에 경로 안내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무료 데이터 이용이 필요한 국민들이 더 편리하고 빠르게 공공와이파이를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공와이파이는 디지털로 국민들과 함께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시대에 누구나 차별 없이 보편적인 데이터 접근권을 보장하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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