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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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등산용품가게로 출발
1997년 국내 도입···2003년부터 업계 1위 자리 지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노스페이스 의류 화보 (사진=영원아웃도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노스페이스는 196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등산용품 가게에서 시작된 아웃도어 브랜드다. 1997년 영원무역의 자회사 골드윈코리아(현 영원아웃도어)를 통해 국내에 도입됐고, 출시 5년 만인 2003년에 국내 매출 1위에 오른 후 현재까지 아웃도어업계 리딩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열풍과 함께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영원무역의 효자 노릇을 했다. 혁신적 기능에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상품도 한몫했다. 숏패딩의 원조 격인 '눕시 재킷'을 비롯해 큰 백팩인 '빅샷', 겨울 부츠인 '부띠'는 노스페이스 스테디셀러로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눕시 패딩의 경우 교복 패딩, 근육맨 패딩이란 애칭이 생길 정도다. 이런 소비자 호응에 노스페이스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처럼 유수의 각종 브랜드 평가 지표에서 업계 1위 자리도 석권했다. 

산의 가장 춥고 혹독한 북면을 따서 이름 붙여진 브랜드답게 노스페이스는 국내 출시 후 25년간 기술 혁신을 위한 탐험도 이어왔다.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혁신을 통해 최상급 원정용 '써밋 재킷'(1998년)과 전문 구스다운 재킷 '히말라얀 파카'(2008년), 초경량 등산화 '다이나믹 하이킹'(2012년)을 내놨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선 0.99kg의 초경량 롱다운(2018년)을 내놨다. 국내 아웃도어업계에선 처음으로 키즈 라인(2007년)과 라이스프타일 컬렉션 화이트라벨(2011년)도 선보이며 국내 아웃도어시장 외연 확대에 앞장섰다.
 
노스페이스 쪽은 국내 다수 해외 원정대와 탐험대에 장비와 비용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탐험사를 새롭게 쓰는 데에도 일조했다. 2005년에는 새로운 산악문화 보급과 발전을 위해 국내 아웃도어업계 중 처음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창단했다. 체계적인 지원 아래 우수한 선수들과 탐험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했다. 

현재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에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천종원, 사솔과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박희용, 신운선 선수가 소속돼 있다. 국내에선 처음 황금피켈상 특별상을 받은 최석문, 국내 최연소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김영미 탐험가도 맹활약 중이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인 서채현(왼쪽)과 천종원이 노스페이스의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영원아웃도어)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인 서채현(왼쪽)과 천종원이 노스페이스의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모범적인 기부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브랜드 운영사 영원아웃도어는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출연했는데, 최근 10년간 나머지 9개 기업들의 기부금 총액을 상회하는 규모의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2015년 시작한 기부 전용 매장 노스페이스 에디션을 통해 월드비전과 함께 제3세계의 식수 개선 사업을 지원하며 사회적 역할도 다하고 있다. 

이밖에도 노스페이스는 국내 아웃도어·스포츠업계에선 처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최고 후원등급사(Tier 1)로 활동하는 한편, 2014년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Team Korea)의 최장수 후원사로 활동하면서 국가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쪽은 지속가능한 패션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친환경 기술혁신인 K-에코 테크를 통해 3000만개 이상의 페트병(500ml 환산 기준)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는 2019년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수거한 100톤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했고, 최근 수년간 의류, 신발, 가방 및 용품군에 걸쳐 매 시즌 100개 이상의 제품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매립 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제품도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새 시도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에도 영향을 줬다. 오늘날 아웃도어업계는 물론 국내 패션업계 대부분이 채택 중인 윤리적 다운 인증(RDS·Responsible Down Standard)을 지난 2014년 세계에서 처음 글로벌 차원에서 도입한 후 꾸준히 확대했고, 다운(Down)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인공 충전재인 브이모션(V-Motion)과 티볼(T-Ball)을 자체 개발해 확대 도입했다. 2016년에는 전 제품에 대한 퍼 프리(FUR FREE) 적용을 이어가며 일찌감치 의식 있는 패션(Conscious Fashion)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영원아웃도어 홍보 담당자는 "치열한 아웃도어 시장과 수시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지난 25년간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리딩 브랜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며,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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