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BNK투자證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BNK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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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BNK투자증권은 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이전 기대치보다 11% 낮은 3조99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민희 연구원은 "전 분기의 일회성 D램 판매보증충당부채(3800억원)가 이번 분기에는 없는 데다, 환율 상승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수요 부진으로 비트 그로스가 기대보다 적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2분기 재고일수 감소폭은 당초 기대보다 적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도 재고일수가 111일로 전분기 대비 9일 감소하며 정점을 지난 모습"이라면서 "매출 가이던스는 약함을 고려할 때, 높은 재고 수준이 한동안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 경기가 급랭하면서 올해 PC와 스마트폰, TV 시장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는 최근 5~10% 역성장해,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발생 때와 유사한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고객사들의 하반기 불투명한 수요에 맞춰 보유 재고를 줄이려 하기 때문에, 올해는 성수기 효과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이미 낮아진 기대치로, 주가 밸류에이션도 바닥에 근접했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투자가들의 하반기 및 내년 경기 전망과 실적 기대치는 이미 상당히 낮아진 상태"라며 "주가도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상태로, 오히려 향후에는 악재 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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