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中 청도국제은행 인수
하나은행, 中 청도국제은행 인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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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상은행 및 제일은행과 계약 체결...중국지역본부 신설

하나은행은 31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은행장: 姜建淸)과 청도국제은행(Qingdao International Bank, QIB)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청도국제은행은 지난 96년 4월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 설립된 중국내 유일한 한중 합자은행으로서, 이미 기존에 제일은행이 보유한 청도국제은행 지분을 하나은행이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중국공상은행과 새로운 합자경영 계약을 통해 72.2%의 청도국제은행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독자적인 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금번 청도국제은행 인수를 계기로 양행간의 상호 전략적 업무 제휴를 강화하는 토대가 마련됐으며, 중국공상은행의 거대한 중국내 영업망과 하나은행의 국내 영업망을 연계하는 중국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됐다.

청도국제은행은 중국 청도(靑島)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주로 중국 산동성내 위치한 한국계기업과 한국기업의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해왔으며, 하나은행은 2003년 4월부터 제일은행과 중국공상은행, 중국금융당국 등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청도국제은행 인수로 중국내 현지 영업망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었으며, 내년 상반기 신설되는 심양지점과 기존의 상해지점 등과 연계하여 중국시장에 대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들 중국 영업망을 총괄하는 중국지역본부를 현지에 신설하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인민폐 영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하나은행은 청도국제은행의 안정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현재 2천만불인 청도국제은행 자본금을 올 연말까지 하나은행 단독으로 1,600만불 추가 증자해 지분율을 50%에서 72.2%로 높일 계획이고, 내년도에는 추가로 12백만불을 증자하여 인민폐 영업이 가능한 요건을 충족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담당자는 현재 중국 산동성에 등록된 한국의 투자기업수가 5,724개에 달하고, 청도시에만 2,900여개나 된다면서 국내기업의 중국진출이 갈수록 증가하고, 또 미래의 유망한 금융시장이라는 점에서 청도국제은행을 인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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