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눌렸던 특수 잡아라"···카드업계 여름휴가 마케팅 '시동'
"억눌렸던 특수 잡아라"···카드업계 여름휴가 마케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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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여름휴가 시즌 프로모션 '봇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카드사들이 '여름 휴가'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3년 만에 맞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코로나로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길 수 없었던 고객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워터파크 입장권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써프라이즈 썸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하나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전월 사용실적에 관계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를 비롯 웨이브파크,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휘닉스평창 블루캐니언, 하이원 워터월드, 모나파크 용평 워터파크, 웰리힐리파크 워터플래닛 등 총 7곳에서 진행된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는 골드 시즌을 1, 2로 나눠 할인권과 에버랜드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인공 서핑 파크인 웨이브 파크 미오코스타는 본인을 포함해 4명까지 입장권 50%할인과 서핑 레슨 및 자유 서핑 시즌 별 부분 할인 서비스가 하나카드 단독으로 제공된다. 

신한카드도 워터파크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한카드 소지 및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비발디파크오션월드, 소노캄 야외수영장, 쏠비치 오션플레이, 소노캄 오션어디벤처 등 총 12곳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본인 포함 4명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는 골프장, 공항 리무진, 테마파크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NH채움 클럽위 등급 회원은 전국 60여개 주요 골프장에서 커피(4인) 구입 시 50% 할인 혜택(월 1회, 연 2회)을 받을 수 있다. NH채움 신용카드 일반등급 회원은 K리무진 이용권 구입 시 5000원 할인 혜택(1회 최대 2매, 월 1회)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이달부터 NH농협 신용·체크 개인카드로 전국 테마파크 이용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용처는 △워터파크 △수영장 △스파 △인피니티풀 △호텔 객실 등이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 혜택도 있다. '위 테라카드(포인트)' 고객이라면 전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 서비스(연간 20회)와 전세계 스타벅스 4000원 청구할인(연간 12회) 혜택을 누릴 수 있고, 해외가맹점 결제 시 2% 적립(주말 이용 시 3% 적립)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만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혜택은 이달 중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를 완료한 후 오는 8월31일까지 대상카드로 3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 적용된다. 마일리지는 오는 9월 말 적립될 예정이다.

해외 여행 관련 이벤트도 눈에 띈다. 국민카드는 자유여행 플랫폼 '티티비비(TTBB)'에서는 최대 9만원까지 결제금액의 15%를 깎아준다. 삼성카드, BC카드는 익스피디아에서 호텔 예약시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카드, 현대카드도 해외여행에서 지출 비중이 큰 호텔 등 숙박 이용료를 할인해준다.

카드업계는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휴가시즌에 맞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행 플랫폼인 인터파크투어와 여기 어때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제주 등 5성급 호텔 예약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동안 제대로된 휴가를 누리지 못한 고객들이 많았던 만큼 여름 휴가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나오고 있다"며 "자사도 휴가 관련 혜택을 담은 행사들을 추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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