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팔자'에 2300선 턱걸이···이틀째 연저점
코스피, 개인·外人 '팔자'에 2300선 턱걸이···이틀째 연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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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모멘텀 부재 속 침체 우려···코스닥 720선, 2년1개월來 최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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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이틀째 연저점을 갈아치우며 가까스로 2300선을 지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08p(0.22%) 내린 2300.34로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일보다 5.31p(0.23%) 상승한 2310.7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상승폭을 확대했다가 이내 하락 반전하며 2300선을 내줬고, 오후 한때 1.25% 급락, 2276.63으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해 나가며 2300선을 되찾았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2일(2300.16)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투자주체별로 닷새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개인이 1840억원, 외국인이 138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118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1314억8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데다 경기 침체 우려 분위기에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78%)과 통신업(1.22%), 의약품(0.91%), 음식료업(0.85%), 전기전자(0.83%), 섬유의복(0.29%), 서비스업(0.24%), 증권(0.17%) 등이 올랐고, 건설업(-4.08%), 기계(-3.37%), 운수장비(-1.82%), 화학(-1.51%), 비금속광물(-1.28%), 종이목재(-1.07%), 금융업(-1.05%), 철강금속(-1.00%), 보험(-0.8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1.60%)와 SK하이닉스(1.83%)가 장중 각각 5만7100원, 8만63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또 다시 경신한 끝에 반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8%), 기아(0.64%), 카카오(1.19%) 등도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0.14%), NAVER(-0.84%), 현대차(-1.11%), LG화학(-1.77%) 삼성SDI(-1.17%) 등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88곳, 하락 종목이 69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4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5p(0.93%) 내린 722.73으로 닷새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3.87p(0.53%) 오른 733.3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1% 가까이 올랐지만, 이내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이 2.32%까지 확대돼 장중 712.53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2020년 6월16일(693.15) 이후 근 2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0원 내린 달러당 1297.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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