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분기 부품 없어 차량 10만대 미완성"
GM "2분기 부품 없어 차량 10만대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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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생산라인. (사진=연합뉴스)
GM 생산라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부족 현상 장기화에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올해 2분기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부족으로 인해 해당 부품만 빼고 만들어 출하하지 못한 미완성 재고가 9만500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전체 판매량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이들 미완성차는 대부분 6월에 조립을 시작해 별도로 보관중이라고 GM은 밝혔다. GM은 연말까지는 완성해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광범위한 공급망 혼란은 지난 18개월가량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주고 있다. 기업들은 재고 확보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 차질은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GM의 2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5%, 상반기 판매량은 18%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전체 회사 실적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GM은 2분기 예상 순이익이 16억~1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억6000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GM은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96억~112억 달러로 기존대로 유지했다. 세전 조정 순이익 전망치도 130억~150억 달러, 주당 6.50~7.50달러로 유지했다. 조정 자동차 부문 잉여현금흐름(FCF) 전망치(70억~90억 달러) 역시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GM 뿐만이 아니다. 도요타자동차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컨설팅회사 앨릭스파트너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4년까지 지속되며 장기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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