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 3.3㎡당 평균매매가 5천만원 넘었다
경기 분당, 3.3㎡당 평균매매가 5천만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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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매입비중도 32.8%, 11년만에 최고 수치
(표=경제만랩)
(표=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29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6월 경기 성남 분당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5001.6만원으로 지난달 4988.8만원 대비 12.8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약 1년전만 하더라도 4642만원으로 1년 사이 약 400만원 가량이 상승한 것이다. 

특히 분당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분당 아파트 매입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71건으로 나타났다. 그 중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건수는 89건, 매입비중이 3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외지인 아파트 매입비중은 2011년 8월(3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분당 아파트 실거래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우방)' 전용면적 133.86㎡은 2021년 5월 15억6500만원(1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에는 17억7000만원(10층)에 거래돼 1년간 2억500만원 상승했다. 

분당구 서현동 '효자촌(삼환)'의 경우 전용 84.15㎡는 지난해 5월 11억7000만원(5층)에 매매됐으나, 지난달 9일에는 12억9000만원(6층)에 팔려 1년간 1억2000만원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비사업 특별법 기대감으로 분당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특별법 제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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