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예대적자 해소···수익성 개선 지속될 것"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예대적자 해소···수익성 개선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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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자본확충 필요···주주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중"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가상자산 거래소 협업은 아직"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출범 후 성과를 리뷰하고 하반기 주요 상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출범 후 성과를 리뷰하고 하반기 주요 상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지난 5월 기준 예대(예금·대출) 부문 적자가 해소됐고, 원하는 규모와 속도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궤도에 올라갔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금리가 높은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인해 이자 비용이 과다하게 나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토스뱅크는 올 1분기 65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출영업 재개 이후 대출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예금 이자로 나가는 돈이 더 많은 구조 탓이다. 그는 은행의 핵심 사업인 예대 사업에서 적자가 해소된 만큼,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대표는 "출범 이후 예대 사업에서 적자가 지속됐는데, 지난달부터 월별 기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핵심 사업에서 흑자로 전환한 만큼, 앞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토스뱅크는 출범 후 약 9개월 만인 지난 27일 기준 가입자 수가 36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가입자 수가 110만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6개월 새 3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가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 대해 "9개월 동안 360만명을 모았다는 것은 하루로 환산하면 1만4000명이 매일 토스뱅크에 가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토스뱅크의 서비스들이 금융서비스 결핍을 해소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6%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타 은행 대비 앞도적으로 높은 숫자라고 자평했다. 홍 대표는 "중·저신용자 비중이 36%에 달하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는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앞으로도 이를 지속 보완해 금리단층 해소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등을 도입,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플랫폼으로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증자계획과 관련해선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주주들과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자산 성장을 서포트할 자본확충이 일어나야 하므로 관련해서 모든 주주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자본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선 신생 은행인 만큼, 은행의 기존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실명계좌 발급 등 제휴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인력이나 사업확장에서 큰 여력이 없다"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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