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첫 여성 사외이사로 조소영 부산대 교수 선임
애경그룹, 첫 여성 사외이사로 조소영 부산대 교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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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적용 대상 아니지만 ESG 경영 위해 다양성 존중 의지 표명한 것"
조소영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AK홀딩스)
조소영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AK홀딩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가 조소영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애경그룹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건 처음이다. 

AK홀딩스 관계자는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 성에 국한돼 등기임원을 선정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어 올해 8월5일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회사는 이사회 성별 다양성 확보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AK홀딩스의 경우 의무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에 대응하고자 선제적 적용을 통해 다양성 존중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AK홀딩스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조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어 이사회를 통해 조 사외이사를 거버넌스위원회(감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조 신임 사외이사는 한국비교공법학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헌법 및 헌법재판제도 연구위원, 국회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정부업무자체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애경그룹은 현실성있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배구조 관련 사회적 요구에 대해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자발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법률전문가인 여성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그룹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실천하고, 주요 경영이슈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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