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쟁국보다 불리한 법·제도 없애 달라"
손경식 "경쟁국보다 불리한 법·제도 없애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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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8일 ‘추경호 부총리 초청 간담회’
삼성·SK·현대차·LG 등 기업인 대거 참석
앞줄 왼쪽부터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사장, 강한승 쿠팡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송영덕 롯데지주 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추경호 부총리, 권오갑 HD현대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이동근 한국경총 상근부회장.뒷줄 왼쪽부터 김홍기 CJ 사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김춘호 경기경총 회장, 이태길 한화커뮤니케이션 사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문홍성 두산 사장, 엄태웅 삼양홀딩스 사장, 김인남 대구경총 회장, 강국창 인천경총 회장, 편정범 교보생명보험 사장, 최원혁 LX판토스 대표, 조규옥 전방 회장, 명노현 LS 사장, 백우석 OCI 회장. (사진=경총)
앞줄 왼쪽부터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사장, 강한승 쿠팡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송영덕 롯데지주 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추경호 부총리, 권오갑 HD현대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이동근 한국경총 상근부회장. 뒷줄 왼쪽부터 김홍기 CJ 사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김춘호 경기경총 회장, 이태길 한화커뮤니케이션 사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문홍성 두산 사장, 엄태웅 삼양홀딩스 사장, 김인남 대구경총 회장, 강국창 인천경총 회장, 편정범 교보생명보험 사장, 최원혁 LX판토스 대표, 조규옥 전방 회장, 명노현 LS 사장, 백우석 OCI 회장. (사진=경총)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쟁국보다 불리한 법제도나 기업활력을 저해하는 규제들을 조속하게 없애 달라"고 건의했다. 손 회장은 "기업인들의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키우는데 더욱 힘써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28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추 부총리와의 간담회 인사말에서 "바쁜 가운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늘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줘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겸 CJ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 SV위원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등 경총 회장단 27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다"면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국민 생활은 물론 기업 경영활동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왼쪽부터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손경식 경총 회장 겸 CJ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 SV위원장. (사진=경총)
왼쪽부터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손경식 경총 회장 겸 CJ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 SV위원장. (사진=경총)

이어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은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규제혁신기구 신설 같은 규제개혁 과제들을 비롯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기업승계 지원 확대 같은 세제 개선, 근로시간 유연화를 비롯한 노동개혁 과제들은 경총이 지속적으로 건의했던 사안으로 이를 상당 부분 반영한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총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정부의 메시지를 우리 기업들에게 널리 확산시키고, ESG 경영 등 새로운 기업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총은 올해 4월 고임금 대기업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그 재원으로 중소협력사와 취약계층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고용을 확대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며 "고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이 지나치게 올라 대·중소기업 간 격차를 심화시키고 물가 인상을 가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들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손 회장은 그동안 경영계가 새 정부에 요구해 온 규제 개선, 노동 개혁, 세제 개편 등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급속한 환경 변화에 보다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높아져야 한다"면서 "그 핵심과제로 근로시간 유연성, 임금체계의 유연성과 함께 고용의 유연성도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현재 32개 업종으로 제한돼 있는 파견근로 허용 제한을 풀고, 계약직의 경우 2년까지 허용하는 계약기간 제한을 4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체근로 허용,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폐지, 사업장 점거 금지 등의 조치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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