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적격대출 조기상환수수료율 0.3%p 인하
보금자리론·적격대출 조기상환수수료율 0.3%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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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율 1.2%→0.9%···40년 보금자리론 '체증식' 상환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 시내 주거단지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다음달 1일부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에 대한 조기상환수수료율이 현행 최대 1.2%에서 0.9%로 0.3%p(포인트) 인하된다. 또 금융소비자의 이자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40년 만기 보금자리론에 체증식 상환방식이 도입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새정부 가계대출 관리방향 및 단계적 규제 정상화방안'에 따라 이같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주금공은 먼저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에 대해 다음달 1일 실행분부터 3년 이내 조기상환하는 경우 조기상환수수료율을 최고 1.2%에서 0.9%로 인하한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적격대출 이용 고객은 대출원금 3억원을 조기상환할 경우 최대 9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주금공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보금자리론 조기상환수수료 70% 감면 조치를 이달 말 종료한다. 지난 4월 말 기준 조기상환수수료 감면 지원금액은 약 31억원이다.

주금공은 또 소득이 적은 청년층의 대출초기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40년만기 보금자리론에 체증식 상환방식을 도입한다. 체증식 상환방식은 초기에는 상환액이 적고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 상환액이 증가하는 방식으로, 앞으로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 39세 이하 고객이 대상이다.

예를 들어 대출만기 40년, 대출금액 3억원, 대출금리 4.6%로 원리금균등 상환방식을 이용할 경우 매월 상환액은 약 137만원으로 만기까지 동일하나 체증식 상환방식을 이용할 경우 1회차 상환금액은 약 117만원으로 원리금균등 상환방식 대비 20만원 줄어들고, 60회차 상환금액은 약 124만원으로 13만원 줄어든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이번 조치는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해 서민·실수요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리 상승기에 금융소비자 상환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노력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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