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기·가스요금 동시 인상···가구당 1535원↑
7월부터 전기·가스요금 동시 인상···가구당 15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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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발표
전기요금 ㎾h당 5원···가스 2220원 올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다음달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전기요금은 가구당 월 1535원, 가스요금은 월 2220원 정도 부담이 늘어난다.

한국전력은 연료비 조정단가 분기별 조정폭을 연간 조정촉의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kWh당 5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연료비 조정요금 인상에 따른 것이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분기마다 조정되며 직전분기 대비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

한전은 제도를 개편해 이번에 1년치 최대 인상폭인 5원을 인상했다. 4분기에는 더 이상 인상되지 않는다.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으로 4인가구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이번 전기요금 조정과 함께 올 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7~9월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가구의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배려계층에 대해서는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 폭만큼의 할인 한도인 1600원을 추가로 상향조정해 월 최대 9600원을 할인한다.

가스요금도 다음달 1일부터 메가줄(MJ)당 1.11원 인상된다.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67원)과 이번 기준 원료비 인상분(0.44원)이 반영됐다.

요금 인상으로 주택용 요금은 MJ당 15.88원에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요금은 16.6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 기준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월 2220원 오른다.

정산단가는 지난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인상됐고, 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으로 0.40원한 차례 더 오를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기준원료비 조정으로 가스요금이 평균 1.8% 인상돼 가구당 월평균 860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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