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수세에 2400선 회복···환율 11.7원↓
코스피, 外人 매수세에 2400선 회복···환율 11.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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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2%대 급등···770.60 마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박성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급등했다. 코스닥도 2%대 상승하며 7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86원대로 떨어졌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2p(1.49%) 오른 2401.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0p(0.70%) 오른 2383.20에 출발한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1일(2408.93) 이후 4거래일 만이다. 

한재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낙폭 과대에 대한 저가 매수와 전날 상승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2667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2억원, 2037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72억8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기계(4.65%), 운수장비(4.57%), 의료정밀(2.77%), 제조업(1.76%), 전기전자(1.47%), 서비스업(0.83%), 철강금속(1.27%), 운수창고(2.96%), 비금속광물(2.09%)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0.68%), LG에너지솔루션(1.73%), SK하이닉스(3.71%), NAVER(0.61%), 기아(4.39%), 카카오(0.42%), 삼성물산(1.79%), 셀트리온(2.33%)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3.01%), KB금융(-0.20%)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843곳, 하락종목이 69곳, 변동없는 종목은 1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0.30p(2.71%) 오른 770.60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7.70p(1.03%) 상승한 758.00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2%대 급등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8%), 엘앤에프(1.23%), 카카오게임즈(4.66%), HLB(1.49%), 천보(1.05%), 리노공업(1.06%), 스튜디오드래곤(7.08%)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씨젠(-0.53%), 위메이드(-1.54%), 알테오젠(-4.87%) 등은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도 되돌림이 나타났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01.8원)보다 11.7원 내린 1286.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8.2원 내린 1290.0원으로 개장했다. 개장가 낙폭이 워낙 컸던 탓에 개장 직후 1294원대까지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10시께 1280원대로 내려선 뒤 횡보 흐름을 보였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되면서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하원 청문회에서 하반기 미국 경기가 강한 경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경기 '침체'보다는 '둔화'로 방향을 잡았다.

여기에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반등했고, 코스피·코스닥의 외인 매수세도 확대됐다. 여기에 월말 및 반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물론, 롱(매수)포지션을 청산하는 물량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1280원대 중반까지 내렸다. 다만 결제 수요(달러 매수), 역송금 수요 등은 하단을 지지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긴축 가속도에 대한 의심이 커졌고, 시장에서는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주중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특히 근원 PCE 물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가와 관련한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될텐데, 이를 해석하는 방향에 따라 시장도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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