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유통업계, '무인화'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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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절감·생산성 향상 위해···정보통신기술 도입
아워홈 픽앤조이 매대 (사진=아워홈)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외식·유통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최저임금이 최근 몇년새 급격히 늘어나 인건비 절감·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1년)간 한국의 최저임금이 44.6% 상승하면서 G5 평균(11.1%)의 4배를 웃도는 등 노동비용이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동비용 증가는 기업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주요 유통기업들은 실내외를 자율주행하는 로봇배송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선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서울 서초아이파크점에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나섰다. 점포 인근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지역을 대상으로 최초 1대에서 3대까지 운영대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세븐일레븐에선 올해 4분기부터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으로 운영 테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강남·서초·송파 지역 중심으로 배달 수요가 증가하고 로봇 주행 환경 등 테스트에 적합한 입지를 갖춘 3개 점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는 총 3대가 투입된다.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교촌에프앤비도 지난해 8월 협동로봇이 도입된 교촌치킨 송도8공구점을 열었다. 제너시스 BBQ는 2019년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에 편리미엄 카페형 매장을 개점했다. 편리미엄 카페는 로봇이 치킨을 서빙해 주는 푸드봇을 도입했다.

일부 유통업체는 무인매장에 주력하고 있다. 아워홈은 구내식당 내 테이크아웃 전용 24시간 무인 판매 플랫폼 픽앤조이를 운영중이다. 픽앤조이는 구내식당 내부에 설치된 무인 판매 플랫폼으로 당일 구내식당에서 직접 제조한 샐러드·도시락 등을 테이크아웃형태로 판매한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12월 스마트 편의점인 테크프렌들리CU를 선보였다. 해당 점포는 국내외 최첨단 무인 출입 및 결제 기능과 BGF리테일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큐알(QR) 코드 인증으로 출입하는 스피드 게이트 △인물 탐지·동선감지·상품인식이 가능한 네트워크 카메라 △고객과 구매 상품을 좌표로 매칭해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는 3차원(3D) 카메라 △상품 중량을 측정할 수 있는 무게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진열대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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