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장중 2~3%대 급락 '연저점'···환율 1293.6원 '연고점'
코스피·코스닥 장중 2~3%대 급락 '연저점'···환율 1293.6원 '연고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20일 오후 코스피지수 추이
20일 오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20일 급락세를 이어가며 연저점을 재차 갈아치웠다. 달러 강세에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의 뚜렷한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9.36p(2.02%) 떨어진 2391.5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8.96p(0.37%) 오른 2449.89에 출발한 직후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대 2391.20까지 고꾸라졌다. 장중 저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6038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급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87억원, 223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2.68%)는 장중 5만8100원으로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2.47%), SK하이닉스(-2.90%), 삼성바이오로직스(-1.80%), LG화학(-1.04%), NAVER(-2.32%), 카카오(-4.02%), 기아(-0.39%) 등도 지수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SDI(0.72%), 현대차(0.59%)는 강보합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5p(3.12%) 하락한 773.74를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5.79p(0.72%) 상승한 804.48에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 771.67까지 고꾸라졌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27일(766.96)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212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원·달로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0원 오른 달러당 1288.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3.7원 오른 1291.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개시 직후 약 15분이 지난 시점에는 1293.6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했던 연고점(장중 기준 1293.2원)을 경신했다. 이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미국과 영국,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영국 중앙은행은 1.25%로 0.25%p 올렸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