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270조 육박···가계대출 10년래 '최대'
보험사 대출 270조 육박···가계대출 10년래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출채권 전분기比 3.4조 증가···기업대출 140조 돌파
연체율 3개월 전보다 0.05%p↑···가계·기업 모두 증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270조원에 육박하며 3개월 만에 3조 이상 증가했다. 보험사 가계대출은 129조원으로 최근 10년 내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기업대출은 140조원을 돌파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의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6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3조4000억원, 1년 전과 비교하면 14조4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12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2013년 통계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14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3개월 전보다 3조1000억원 증가했다. 130조원을 넘어선 지난해 3월말보다는 10조4000억원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대출채권은 통계 집계 이후 꾸준히 증가세"라며 "보험회사의 가계대출은 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18%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0.01%p 늘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0.08%p 증가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과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도 각각 0.14%, 0.12%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등에 따른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금리 상승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감안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표=금융감독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표=금융감독원)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