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24년 수소 생산 시작···NCC 열분해 연료 사용
LG화학, 2024년 수소 생산 시작···NCC 열분해 연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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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오른쪽)이 박기환 태경케미컬 대표이사와 이산화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오른쪽)이 박기환 태경케미컬 대표이사와 이산화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열분해 공정을 저탄소로 전환하기 위해 수소 생산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2024년 2분기까지 충남 대산 사업장에서 연산 5만톤 규모의 첫 수소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장에는 메탄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NCC 공정에서 확보 가능한 부생 메탄을 원료로, 수소를 생산해 다시 NCC 열분해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석유화학 사업은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열원을 메탄으로 사용하고 있어, 탄소 배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고순도 수소로 전환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기 때문에 기존 대비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수 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온실가스 약 14만톤, 소나무 약 1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2025년까지 NCC 공정의 수소 등 청정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7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바이오 원료 생산에도 수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필요한 자원으로 순환될 수 있는 밸류체인 구축에도 나선다.

현재 수소 시장의 90% 이상은 메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개질 방식으로 생산되는데 이 공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부산물로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화학은 국내 최대 탄산가스 업체인 태경케미컬과 협력해 식음료용 액체 탄산가스, 보낸용 드라이아이스 등 제조에 이산화탄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수소 공장 건설과 이산화탄소 순환 체계 구축은 탄소 중립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수소 생산, 활용 기술 등 탄소배출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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