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 한국조선과 LNG선 압축기 개발 성공
한화파워, 한국조선과 LNG선 압축기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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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파워시스템이 국산화에 성공한 LNG운반선용 BOG 4단 LD 압축기 시연회에서 각 분야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파워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이 국산화에 성공한 LNG운반선용 BOG 4단 LD 압축기 시연회에서 각 분야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파워시스템)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한화파워시스템이 한국조선해양, 중소 협력업체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핵심 기자재를 개발했다.

18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한화파워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으로 진행한 LNG운반선 증발가스(BOG) 압축기인4단LD(Low Duty) 압축기의 영하 120도 극저온 실증 시험을 완료했다.

설계검증 및 실증시험은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KRISO)와 공동 수행했다. 이번 개발은 그동안 전부 외산에 의존해왔던 증발가스 압축기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LNG 운반선은 기체 상태인 LNG를 액체로 전환한 직후 이를 싣고 해상운송을 이행한다. 운송 과정에서 액체 상태인 LNG 일부가 기체로 날아간다. LNG를 재사용하기 위해 압축기가 필요하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이 압축기를 프랑스 독일 일본을 비롯한 외국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다.

LNG운반선 화물창 개선으로 자연 기화와 천연가스의 유량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정상적 인증과 실가스 시험을 통해 신뢰성 있는 제품을 확보하고 압축기를 개발하는 것이 이번 국책 과제의 목표였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또한 선박의 움직임 및 해상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 등을 고려해 개발 단계부터 선박 특성과 제어 로직을 반영해 도면 및 기술 문서를 표준화하고 선급사로부터 도면 및 검증 시험 결과를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조선사들에게 LNG운반선의 핵심 기자재류를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일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NG선 1척당 약 50억원 규모의 기자재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두고 국내 기자재 업체 고용 창출 발생과 신조 LNG선 발주 확대에 따른 무역 수지 개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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