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 초 2400선 붕괴···삼성전자 '5만전자' 후퇴
코스피, 개장 초 2400선 붕괴···삼성전자 '5만전자'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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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9시10분 현재 코스피 주가추이.(표=키움증권HTS)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됐다. 삼성전자도 장초반 2%대 하락하며 5만원 선으로 내려갔다.

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2.82p(1.75%) 내린 2408.5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69p(1.70%) 내린 2409.72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대 폭락하며 2396.47까지 하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약 1년 7개월여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전날 큰 폭 반등을 뒤로하고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재차 얼어붙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46p(2.42%) 하락한 2만9927.0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주요 지지선인 3만 선 아래로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3.22p(3.25%) 밀린 3666.7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53.06p(4.08%) 떨어진 1만64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1억원, 1036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홀로 1146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617억2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2.64%), 증권(-2.07%), 기계(-2.15%), 금융업(-1.68%), 비금속광물(-1.61%), 유통업(-1.58%), 전기전자(-1.33%), 건설업(-2.05%), 화학(-1.86%), 섬유의복(-1.52%)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9400원까지 빠지면서 1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6만전자 아래로 내려갔다. LG화학(-2.91%), 현대차(-2.02%), 카카오(-0.69%), KB금융(-1.52%), 삼성물산(-0.90%), 셀트리온(-1.33%), SK하이닉스(-1.54%)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47%), 삼성바이오로직스(0.62%), 삼성SDI(1.82%) 등은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1곳, 하락종목이 859곳, 변동없는 종목은 1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7.70p(2.21%) 내린 784.45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14.18p(1.77%) 하락한 787.97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0%), 셀트리온제약(-2.05%), 카카오게임즈(-1.39%), HLB(-1.75%), 펄어비스(-1.26%), 씨젠(-2.50%), 솔브레인(-2.12%)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96%), 엘앤에프(0.96%), 천보(0.12%), 알테오젠(6.45%)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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