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네이버·SK하이닉스, 연일 신저가 경신
[특징주] 삼성전자·네이버·SK하이닉스, 연일 신저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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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의 최근 주가 추이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의 최근 주가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국발(發) 물가 충격이 국내 증시에 드리우면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사흘,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00원(0.32%) 떨어진 6만1900원으로 엿새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6만1100원으로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터치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19일(6만1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낙폭만 8.2%에 달하며, 이 추세면 6만원대도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가 급락을 이끄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데, 순매도 규모는 1조7900억원에 달한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물가 폭등 충격에 투자 심리가 한껏 위축된 형국이다.

국내 플랫폼 대표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도 주가가 뚜렷한 약세를 이어가며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39%) 하락한 2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54%대 급락한 24만5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찍으며 7거래째 상승 반전하지 못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85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전장보다 100원(0.13%) 오른 7만6600원으로 엿새 만에 반등했다. 다만 장 초반 3.01%까지 낙폭을 확대, 7만42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경기 침체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투심이 얼어붙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4.68% 폭락하면서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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