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R&D 역량 강화···미래 비즈니스 선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그룹, R&D 역량 강화···미래 비즈니스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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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직원들이 연구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 직원들이 연구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며 미래 비즈니스 선점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최근 '지속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2026년까지 친환경사업 매출 2조원, 신사업 매출 2조원 등 총 매출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R&D를 바탕으로 미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키우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와 관련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그 중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LiB)에 첨가제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가 대표적이다. CNT는 기존 카본 블랙 소재보다 전도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역시 전기차, 수소차 보급 확대에 따라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P는 일반플라스틱에 비해 가볍고 내충격성, 내열성 등이 우수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이와 동시에 자사 ABS 등 합성수지 제품과 혼합할 수 잇는 EP제품 중심으로 물성 개선 연구도 진행하면서 전기차 시장 본격화에 대비하고 있다.

고기능성합성고무 EPDM과 열가소성 수지(TPE)의 일종인 TPV의 경젱우위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소재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나선다. EPDM은 친환경차의 차량 내 소음을 줄일 수 있고, TPV는 자동차 호스 등에 사용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사업에도 친환경을 더했다.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SSBR)에 기존 규사 기반의 실리카 대신 쌀겨에서 추출한 '바이오실리카'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재활용 스타이렌(RSM)을 SSBR에 적용한 Eco-SSBR도 개발한다. 

무용제/수용성 등 친환경 에폭시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에폭시는 일반 에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기화합물(VOCs) 배출이 적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 MDI(MethyleneDiphenyl Diisocyanate)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부산물을 염소 등 원재료로 재생시켜 공정에 재추입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향후 폐수와 부산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원료를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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