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 재개발 최대어 우동3구역, 3차 입찰도 유찰···재입찰 예정
[단독] 부산 재개발 최대어 우동3구역, 3차 입찰도 유찰···재입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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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3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부산시)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부산시)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3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또 실패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3차 입찰을 진행했으나 1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앞서 지난달 열린 3차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쌍용건설 △두산건설 △아이에스동서 △동원개발 등 7개사가 참석하면서 다시 기대감을 키웠으나 정작 본 입찰에는 아무 건설사도 응찰하지 않았다.

우동3구역은 공사비만 9200억원 규모로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지하 3층~지상 39층, 24개동, 2918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맞닿아 있어 입지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수익 악화를 우려해 건설사들이 수주를 주저하는 상황에서 이주비 지원, 마감재 수준 등 조합이 요구한 조건이 까다로웠던 것을 유찰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합이 요구한 조건들이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잿값 급등 이슈도 맞물려 3차 입찰의 유찰도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건을 완화해 입찰 공고를 내고 다시 시공사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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