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화물연대 총파업 물류 차질···6일간 1.6조 피해 발생"
산업부 "화물연대 총파업 물류 차질···6일간 1.6조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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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차질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총 1조6000억원 상당의 생산·출하·수출 차질이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부품반입 차질 등으로 인해 총 5400대, 2571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철강은 육상 운송화물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제품 반출이 제한돼 총 45만톤(6975억원)의 출하 차질이 생겼다.

석유화학은 여수, 대산 등 석유화학 단지 중심으로 제품발출이 제한돼 약 5000억원 가량, 시멘트 81만톤(752억원), 타이어 약 64만개(570억원)의 제품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산업부는 이들 주요 업종 외에도 물류차질이 산업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 6일간 생산제품의 출하가 차질을 빚으며 적재공간 한계에 다다른 업체가 나타나고 있어 이번 주부터는 피해 규모가 더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날부터 재고 적재공간 부족으로 냉연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시멘트는 이번 주 중 대부분의 공장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석유화학 일부 업체도 이번주부터 생산량을 축소할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복합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경제와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와 물류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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