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 조만간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달러(0.49%) 하락한 배럴당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가 주말 일시적으로 봉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도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앞으로도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로 모아진다. 유가가 아직 최고점에 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회사인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웨어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도 마켓워치에 유가가 단기적으로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장관도 유가가 아직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보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골드만삭스 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2023년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분기 가격을 WTI 기준으로 배럴당 137달러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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