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네 마녀의 날' 2620선 약보합···外人, 8400억 '팔자'
코스피, '네 마녀의 날' 2620선 약보합···外人, 8400억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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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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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9일 장중 등락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71p(0.03%) 내린 2625.44로 사흘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7.23p(0.28%) 하락한 2618.92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26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장중 한때 반등했지만, 막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의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증시 압박 요소로 작용했다"면서 "중국 5월 수출입 지표 호조 발표에 따라 낙폭 축소하기도 했지만,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동성 확대애 재차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 5거래일째 '팔자'를 외친 외국인이 846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29억원, 5321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2843억6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53%)과 운수창고(-1.30%), 음식료업(-1.25%), 의료정밀(-1.19%), 건설업(-1.09%), 전기가스업(-0.96%), 의약품(-0.61%), 유통업(-0.38%), 증권(-0.22%), 서비스업(-0.17%), 철강금속(-0.14%), 전기전자(-0.13%) 등이 떨어졌다. 운수장비(0.86%), 기계(0.81%), 비금속광물(0.75%), 화학(0.71%), 보험(0.4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15%)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LG에너지솔루션(-0.71%), SK하이닉스(-0.47%), 삼성바이오로직스(-2.05%), NAVER(-1.80%), 현대차(-0.27%), 카카오(-0.25%) 등이 내렸고, LG화학(1.38%), 삼성SDI(1.65%), 기아(0.49%)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70곳, 하락 종목이 59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8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p(0.25%) 오른 877.18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73p(0.20%) 떨어진 873.22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867.20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반등해 870선을 되찾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10원 오른 달러당 1256.9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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