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청약경쟁률 '뚝'···5대 광역시서 강세
올해 수도권 청약경쟁률 '뚝'···5대 광역시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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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리얼투데이)
(표=리얼투데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은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해진 반면, 지방광역시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9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단지별 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청약경쟁률(1·2순위)은 평균 14.0대 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경쟁률(30.6대 1)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5대 지방광역시의 분양성적은 오히려 좋아졌다. 지난해 5대 광역시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0.7대 1 수준이었으나 올해 소폭 올라 현재 12.9대 1의 성적을 거뒀다. 총 청약자수도 지난해 10만8421명에서 올해 12만4503명으로 늘었다. 

다만 5대 광역시 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대구와 울산, 광주 등 위축된 모습을 이었지만 부산에 유독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방광역시 총 청약자 중 74.5%(9만2776명)가 부산의 분양물량을 선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부산 청약자의 비중은 12.1%에 불과했다.   

지방 중소도시들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지방 8개도는 수도권에 비해 경쟁률이 저조했지만 평균 10.1대 1이라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평균 경쟁률도 9.6대 1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해진 주된 이유는 3기신도시 등 사전 청약에 따라 수요 분산이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수도권은 타지역에 비해 주택가격이 높은 만큼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부동산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곳(비규제지역)이 많아 예비청약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힐스테이트 영광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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