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글로벌 시장 정조준···해외 유저 '팬심' 사로잡나
넥슨, 글로벌 시장 정조준···해외 유저 '팬심' 사로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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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듀얼' 캐릭터 15종 티징 이미지. (사진=던파 듀얼 공식 유튜브)
'던파 듀얼' 캐릭터 15종 티징 이미지. (사진=던파 듀얼 공식 유튜브)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와 유럽으로 시야를 넓힌 넥슨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넥슨은 다년간의 숨 고르기를 끝내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기존 지적재산권(IP)을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IP를 발굴해 글로벌향 게임 출시에 앞장서고 있다.

8일 넥슨에 따르면 이달 선보이는 '던파 듀얼(DNF Duel)'은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팀을 통해 출격 준비 중이다. '베일드 엑스퍼트'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역시 해외 유저들을 만날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로 선보이는 격투 게임 '던파 듀얼'

17년 동안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가 아크시스템웍스와 만나 격투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넥슨은 오는 28일 출시 예정인 '던파 듀얼'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4·5)과 스팀(Steam) 등 글로벌 플랫폼에 출시함으로써 전 세계의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던파 듀얼은 네오플, 아크시스템웍스가 공동 개발하면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아크시스템웍스는 많은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길티기어' 시리즈 개발사로, 던파 듀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오랜만에 등판하는 격투 게임인 만큼,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던파 듀얼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언리얼 엔진4로 구현한 웅장한 스킬 연출 장면과 화려한 그래픽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 캐릭터들의 격투 모습과 스킬 효과를 똑같이 구현하면서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각성기마다 나타나는 실감나는 컷신(Cut Scene)들은 게임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최근 플레이스테이션의 일본 공식 블로그에서는 던파 듀얼의 관전 포인트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스킬 장면을 꼽았다. 또 직관적인 커맨드 조작 방법이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게임 초보자도 캐릭터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던파 듀얼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티저 트레일러 뿐만 아니라 스토리 모드, 연습 모드, 싱글 모드, 온라인 모드 등 정식 버전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지난 2일에는 15종의 전체 캐릭터 모습이 담긴 티징 이미지를 선보여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던파 듀얼은 아크시스템웍스가 개최하는 글로벌 격투 e스포츠 대회 '아크월드투어 2022'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아크시스템웍스는 지난 5월 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대회 일정을 공개했다. 

총 상금 20만 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 규모의 '아크월드투어'는 오는 8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필리핀, 프랑스, 일본 등에서 국가별 예선전을 진행한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선별된 총 8명의 우승자들은 내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될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넥슨과 플레이스테이션이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넥슨게임즈 '베일드 엑스퍼트'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 '베일드 엑스퍼트' (사진=넥슨게임즈)

◇글로벌 테스트 통해 콘텐츠 강화하는 '베일드 엑스퍼트' 

넥슨게임즈의 기대작이자 신규 IP로 개발 중인 '베일드 엑스퍼트' 역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최근 정식 게임명과 함께 글로벌 스팀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유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다양한 피드백을 귀담아듣겠다는 계획이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다양한 전투 환경에서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미션을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략적인 팀플레이가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활용해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해 팀의 장비나 전술을 강화시킬 수 있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실감나는 전투 액션 역시 눈길을 끈다. 

베일드 엑스퍼트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유저 소통을 통한 개발이다. 작년 12월 알파 테스트를 실시한 이후 매달 'D-Day'라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해왔다. 핵심 개발진이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고 개발 현황, 개선 사항, 향후 계획 등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형식이다. 쇼케이스가 끝나면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해 게임 개발에 빠르게 반영시킨다. 지난 5월 마지막 주에 진행한 쇼케이스에서는 유저들과 즉석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게임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편 베일드 엑스퍼트는 오는 9일 오후 4시부터 26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한 유저들은 9일부터 베타 테스트를 먼저 체험할 수 있으며, 13일부터는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사로 앞장서기 위해 해외 유저 취향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소통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시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플랫폼까지 확장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모바일 플랫폼까지 확장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완전한 크로스플레이 환경 구축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넥슨의 차기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최근 PC와 콘솔에 이어서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완전한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하나의 세상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유저들은 △PC(넥슨닷컴 및 넥슨 글로벌 통합런처) △콘솔(Xbox One, PS4) △모바일(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 중 원하는 기기를 선택해 언제 어디서나 레이싱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메가 히트 IP인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이다. 4K UHD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해 실감나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넥슨은 2019년부터 세 차례 진행한 시범 테스트를 통해 PC와 콘솔 크로스플레이의 기술적 안정성은 물론 게임 환경과 주행감 등을 검증해왔다. 또한 지난 5월 임직원 대상 사내 테스트를 실시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게임 성능을 집중 점검했다. 넥슨은 테스트 결과와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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