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BIS 비율 15.52%···전년말 대비 0.01%p↓
1분기 은행 BIS 비율 15.52%···전년말 대비 0.01%p↓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든 은행, 당국 규제 BIS 기준선 웃돌아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15.5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15.53%) 보다 0.01%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와 같은 12.99%, 기본자본비율은 0.04%p 오른 14.22%로 나타났다.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의미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탄탄하다는 뜻이다.

1분기 은행들의 총자본비율이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낸 것은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확대됐으나, 순이익 시현·증자 등으로 자본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위험가중자산은 2.6%(51조7000억원), 자본은 2.5%(7조7000억원) 증가했다.

모든 국내은행은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하거나 증자 등으로 자본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6개 은행(카카오, SC, 농협, 씨티, BNK, 산업)은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상승했으며,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10개 은행(케이, 수출입, 하나, 우리, 수협, DGB, 신한, JB, KB, 기업)은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본적정성은 양호하다"면서 "다만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은행의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은행의 핵심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은행의 자본충실도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