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정통관료 출신 김주현 여신협회장
尹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정통관료 출신 김주현 여신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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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25회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동기
금융경력多···학구열·꼼꼼한 업무처리로 정평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주현(63) 여신금융협회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10년 만에 금융위원회에 복귀한다. 김 후보자는 재무부(기획재정부 전신), 금융위원회 등에서 금융정책, 금융감독, 국제금융 등을 두루 경험한 정통 경제관료로, 행정고시 동기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손발을 맞출 인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실은 7일 신임 금융위원장에 정통 경제관료인 김 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1958년생인 김 후보자는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 경제학 석사, 워싱턴대학교경영대학원 MBA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5회인 김 후보자는 기재부 전신인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에서 관세국, 증권국, 국제금융국에 이어 재무부 핵심조직인 이재국, 금융정책실 등을 거쳤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국민생활국,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 전신) 감독정책과, 감독정책2국을 거쳐 2008년 금융위원회에서 국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인 금융정책국장을 맡았다.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1급)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19년부터 여신금융협회장을 맡아 여신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그는 거시·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금융부문에서 경험을 두루 쌓아 차기 금융위원장을 맡을 적임자라는 평가다.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지휘했고, 2012~2015년 예보 사장 시절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나서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매각 등의 성과를 냈다.

혁신금융서비스 도입을 위해 직접 해외 연구기관 보고서를 찾아볼 정도로 학구적이면서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하기로도 유명하다. 여신협회장 시절엔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신업계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국회에 방문할 때마다 카드회사 CEO와 동행하는 등 가교역할을 맡기도 했다.

김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으로 이어지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삼각편대의 한 축을 맡아 국내 금융정책을 지휘하게 된다. 앞서 내정된 윤 대통령의 '경제 책사' 김소영 부위원장과도 손발을 맞추게 된다.

금융위원장은 국무총리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장관급 기관장인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다음은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 프로필]

△인적사항
1958년생(만 63세)

△학력
서울 중앙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워싱턴대학교경영대학원 MBA

△주요 경력
행정고시 25회
재무부 관세국·증권국·국제금융국·이재국·금융정책실
아시아개발은행(ADB)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장·감독정책2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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