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1Q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작년 대비 5% 급증"
SEMI "1Q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작년 대비 5%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b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1월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br>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올해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한국과 대만의 장비 매출은 줄어든 반면 유럽, 중국, 북미 등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장비 업계 일각에서는 유럽 등에서의 반도체 투자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는데다, EUV 포토레지스트 등 전공정 핵심 장비를 위주로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6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반도체 장비시장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5% 증가한 247억달러(약 30조8천300억원)에 달했다. 다만 1분기는 반도체 장비 시장의 비수기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10% 감소했다.

1분기 지역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을 보면 한국이 51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9% 감소했다.

중국과 북미는 각각 75억7천만달러, 26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7%, 96% 증가했다. 유럽은 작년 동기보다 119% 급증한 12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은 48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SEMI 측은 "팹(fab·반도체 생상공장)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1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은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의 긍정적 전망치를 따라가고 있다"며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은 자국 내 제조 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