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SK하이닉스, HR 직원이 공용차 사고냈는데"···제 식구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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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사고 낸 HR 소속 직원에 징계 없어" 주장 제기
회사 "대부분 사실과 달라···단순사고에도 경고 등 조치"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SK하이닉스 인사를 담당하는 HR(인사부서) 조직에서 근무 중 공용차를 사용해 사고를 낸 HR 소속 직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며 사내 방침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서 SK하이닉스 임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이용자는 해당 사고 사실을 전하며 "(사고 운전자가)무면허운전으로 밝혀졌는데 처벌을 하지 않는다.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에는 또 다른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현 사안은 아무도 처벌받지 않은 상태로, 일반 사무직이었다면 몇 번은 징계받았을 사안으로 보이는데 HR 직원이라서 감싸는 상황으로 판단해 모두 반발 중이다"고 댓글을 남겼다. 

그는 "HR 조직 직원 3명이 탑승했고 무면허자가 근무 시간에 공용차로 운전 연습을 했다는 소문이 났다"며 "사고 이후 일주일간 HR에서 아무런 소명이 없다가 '밝혀진 바 없으니 유언비어 자제하라'라며 경고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후 HR에서는 연습 면허도 동승자가 있으면 면허효력이 있어 무면허가 아니고, 업무상 차량을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 가운데 안전사고 주간 보고에 해당 사고는 제외됐다는 안전팀 내부 소식이 전해졌다"고 전했다. 

평소 안전팀은 생산시설 내 스패너가 가방 밖에 있거나 도보 중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소명서를 작성토록 하는 등 (안전 수칙에 대해) 강경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해당 사고는 사비 처리가 아닌 회사 지원으로 처리가 완료됐다"며 "조직 변동으로 이사하면서 모니터가 손상되면 사비로 처리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인물은 댓글을 통해 "해당 차량이 박은 배관은 보일러실에 들어가는 가스 배관이며 그 밖에 하부에는 가스 배관 상부에 파이프랙위로는 폐수 배관이 수없이 많은 상황이었다"며 "만약 가스 배관이나 폐수 배관이 터졌으면 끝장났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가스 배관 등 주요 시설을 친 것도 아니고 업무상 이동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으며 해당 직원과 팀장 등은 경고 조치를 받는 등 적절한 조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무면허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운전미숙이 있긴 했지만 연습도 아니었고 이천 본사 내에서 업무상 이유로 이동 중 옆에 작은 구조물을 박는 정도의 단순 사고였다"고 밝혔다.

이어 "가스 배관을 친 것도 아니였고 인명피해도 없는 단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직원과 팀장에 경고 조치를 하는 등 적절하게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 당사자도 당혹스러울 텐데 왜 이런 글이 퍼지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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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식구감싸기 2022-06-09 10:18:57
협력업체가 똑같이 사고났으면 ㅋㅋㅋ 그회사 바로 사장까지 징계먹고 출입정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