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도약 이끈다
[CEO&뉴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도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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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한화건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한화건설)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가 일찍이 내세웠던 포부다. 지난 2015년 대표이사직에 취임한 뒤, 7년째 한화건설을 이끌고 있는 최 대표는 구성원들에게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춤과 동시에 기존 건설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체질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한화건설은 특히 '수소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업계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의 지휘 아래 한화건설은 지난 2020년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도 기여한다. 또한 지난달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이용한 '가스화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건설은 풍력사업도 키워나가고 있다. 최 대표는 풍력사업의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면서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결과로, 한화건설은 2020년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90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 추진이 본격화됐으며 영천, 영월 등에도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총 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400MW급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다수의 신규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해상풍력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 분야로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화건설은 앞으로도 수소 에너지, 풍력 발전 등에 더불어 수처리 분야까지 포함해 환경사업에 힘을 쏟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단순 시공사를 넘어 국내 톱 티어(Top-tier)의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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